1998년 5월 4일 (월) 감사, 감사. 감사.

오전에 장모님께 대한 민국이가 유아세례 받았음을 알려 드리면서 감사의 편지를 썼다.

장모님

어제

대한 민국이가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1998년 봄,

유난히도 비가 많은 이 좋은 계절에

우리의 대한 민국이는

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5월 첫 주일, 3일에

아름 다운이의 쌍둥이 동생 대한 민국이가

하나님 나라 언약의 자손으로 드려진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잘 키우겠다고

대한 민국이의 어버이는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엄숙히 서약을 했습니다.

저희 가정에 오기까지의 고민과 결단 - 1개월,

함께 주님의 은혜 누리기 - 4개월여.

그 동안 장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컸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영광스러운 내일을 위하여 기도하시듯

대한 민국이가 믿음으로 잘 자라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듯

대한 민국이를 사랑해 주십시오.

장모님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십시오.

대한 민국이 장가들고 아이 낳는 것 보실 때까지요.

그리고 멀리 계시는 몇 분에게도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었고 청장년회실과 대학부실에는 대한 민국이의 사진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게시하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대한 민국이를 데려오는 것과 키우는 데 힘이 들었을 것이다. 감사의 맘을 가진다. 믿음 안에서 잘 키우리라 다시 다짐했다.

저녁에 2남전도회의 특별기도회를 인도하러 가는 길에 방앗간에 가서 떡을 찾아서 전해 드렸다. 기도회 인도할 강사가 떡을 해 가니 남전도회 회원들이 놀라시는 것 같았다.

"그 동안 저희 가정에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대한 민국이가 유아세례를 받았는데 남전도회원님들의 관심이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믿음으로 잘 키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