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28일 (화) 엄마가 아름 다운 대한 민국을 지켜 줄거야

간호학과 3학년생들이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가는데 동행하기로 되어 있으므로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서 오후의 경건회 인도 때문에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전송해 줬다.

점심식사를 집에서 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계속 "엄마 엄마" 연호하면서 엄마만 쫄쫄쫄 따라 다녔다.

"여보 당신 참 기분 좋겠어요. 나는 이 녀석들이 아빠, 아빠, 아빠, 아빠라고 하면 가만히 안 있을거요."

"가만히 안 있으면 어떻게 할 건데요?"

"글쎄 기분대로 한 번 풀거요. 그렇지만 이 놈들이 아빠, 아빠, 아빠 할 때까지는 당신이 좀 고생해야 할 것 같으니 그렇게 아시구려. 그 때에는 내가 책임 질거니까요."

2박 3일을 떨어져야 하는 아름 다운 대한 민국 - "아빠 없어도 엄마가 지켜주니 안심하고 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