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8일 (수) 머리통으로 승부내는 민국이

아침 일찍 일어난 대한 민국이. 기분 좋은 아침인가 보다. 살짝 살짝 저들끼리 터치를 하면서 까르륵 까르륵.

그것도 잠시 터프한 민국이의 선제 공격에서 두 놈의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한이가 엄마 화장품 샘플을 가지고 만지작거리는 것이 민국이에게 들켰다. 가만히 있을 민국이가 아니다. 대한이를 향해 가는 민국이는 선전포고를 한 전사(?)같다. 돌진 앞으로! 그러나 대한이는 몸을 살짝 틀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했다. 민국이가 포기할 녀석이 아니다. 돌진 앞으로! 그런데 민국이는 어디서 배웠는지 머리를 들이밀면서 돌격을 한다. 대한이는 몸을 비틀면서 피하였지만 민국이의 최신 공격수단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일단 화장품 샘플을 잡은 대한이의 손을 잡은 민국이의 집요한 공격. 대한이의 비장한 방어. 한참을 끙끙거린 후 터지는 대한이의 울음. 민국이의 한판승.

아내의 관전 해설 "민국이가 머리를 들이밀고 들어가면 대한이가 항상 울음을 터뜨립니다. 민국이 저놈 대단한 녀석이예요. 대한이도 새로운 방어 수단을 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아내의 관전평.

"국아 머리로 승부 내는 것은 좋은데 커서는 머리를 물리적으로 써서 얻는 승리가 아니라 정말 머리를 써서 승부를 내야 돼. 알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