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5일 (일) 아내의 홀가분한(?) 예배
주일마다 대한이나 민국이를 안고 2부 예배에 참석하던 아내가 오늘은 가볍게
예배에 참석했다. 영아부 덕이었다. 영아부 교사들의 수고를 덜어 드리기 위해서
한 명씩 안고 예배를 드렸었는데 이웃에 사시는 박집사님께서 영아부 교사의 바램은
영아들이 많이 와서 영아부실이 북적대는 것이니 대한 민국이를 맡겨 달라하시기에
오늘은 대한 민국이를 모두 맡기고 예배를 드렸다. 거기에 아름 다운이가 대한 민국이를
데리고 엄마를 도왔으니 아내는 잠시나마 안식의 기쁨을 누렸다. 독립(?)한 대한
민국이가 어떠했는지 궁금하여서 집사님께 여쭸더니 영아부의 모범생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애매한 말이었지만 만족스러웠다.
저녁 10시 모 TV방송사에서 영아 매매에 관한 방송이 있었다. 방송 내용은 대략,
개인 산부인과에서 임신 7-8개월 된 산모가 아이를 낙태할 경우, 그 아이를 인큐베이터에서 키워 원하는 사람에게 6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의 돈을 받고 팔아 넘겼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람들은 왜 입양기관이 아닌 개인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구하는가. 어떤 방법으로 영아매매가 이루어졌는지 문제의 병원에서 18년 동안 일해왔던 간호조무사의 육성을 통해 확인했다.
개인병원에서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영아매매는 입양 후 아이의 행방을 알 수 없다. 따라서 얼마전의 사건처럼 앵벌이로 이용되었을지 모른다는 의혹마저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같은 문제를 불러온 원인은 입양에 대한 편견 때문이기도 한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입양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 보고 그 대안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대강 이런 내용이었는데 참으로 복지후진국가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불쾌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라도 앞장서서 입양 운동이 확산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