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3일 (금) 선한 양부모가 더 많습니다.
오후에 외출하고 돌아 오면서 대학부 회원 지선이의 어머니를 길에서 만났다. 대한 민국이가 제일 먼저 눈에 띄시는가 보다. "아이쿠 잘 생겼네, 우짜면 이렇게 실할꼬, 사모님께서 수고가 많으시구만요. 그런데 사모님, 내가 몇번 대한 민국이 보러 간다는 것이 잘 되지 않더라고요. 만난 김에 아기 용품을 선물하고 싶은데 이 가게에 잠시 들어갑시다."
가게에서 나오는 아내와 집사님의 양손에는 기저귀가 한 보따리씩. 그리스도 안에서의
사랑이 감사.
성가정 입양원에서 전화가 왔다. 모 TV방송사에서 입양에 관한 취재 담당 PD가 통화를 원하는데 허락해도 괜찮느냐는 것이었다. 좋다고 했더니 잠시 후 PD로 부터 전화가 왔다. 취재 목적은 산부인과를 통한 영아 매매에 관한 고발인데, 왜 사람들이 입양원을 기피하고 산부인과를 통하여 입양을 하려고 하는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였다. 내 생각을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그런 문제는 비밀입양을 시도하려는 것에서 오는 문제이니 사회 통념, 관습, 문화의 문제이고 나라의 복지정책의 부재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입양에 관한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키지 말고 오히려 밝은 면을 다루어서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 달라"고 부탁도 했다.
입양을 하신 어떤 이 집사님께 이런 프로의 취재에 응하셔서 좋은 입양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했더니 처음에는 꺼리셨지만 저녁에 취재에 응하시겠다고
하셨다.
저녁에 대학부회원 몇 명이 집을 방문하여 늦은 생일 축하를 해 주었다.
10시 쯤에 방송국 PD에게 전화를 하시겠다던 분이 궁금하여 연락을 했더니 "목사님
말씀대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