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3월 5일 (목) 중학생된 아름이
아름이 입학식날이다. 아름이는 아침부터 바빴다. 아름이의 가슴은 얼마나 뛸까?
중학생이 된다고 좋아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 했다. 아침 기도에 아름이가 중학교
시절을 의미있게 건강하게 잘 지내도록 함께 기도했다.
기독교교보 연재 1-4까지를 복사하고 오늘 배달된 기독교보를 성가정과 분당의 동생에게 우송하였다.
박장로님께서 방문하셨따. "요즘 아이 잘 크지요?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축하해 주셨다.
우리집을 취재할 계획이라던 잡지사에서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포기하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다.
저녁에 아내에게 아름이 입학식에 참석한 일에 대해서 물었더니, 어제 전화로
알아둔 놀이방에 대한 민국이를 맡기고 아내는 아름이 입학식에 참석했단다. 입학식을
마치고 12시경에 놀이방에 가니 대한이는 무엇이 잘 맞지 않았던지 울어서 보모에게
엎여 있었고 민국이는 운전기사가 라면을 먹고 있는데 그 앞에 앉아 한 입 얻어 먹어
볼까 그릇을 당기며 울고 있었고 그 아저씨는 황당해 하고 있었단다. 민국이가 라면
그릇을 당기는 장면은 가관이었다나.
생활이 흐트러진 아름이를 꾸중했다. 입학식 거행한 아름이를 축하만 해주고도 싶었는데 중학생이 된 것이 초등학생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려다가 야단을 조금 친 것인데 마음은 편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