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26일 (목) 입양 권장도 귀한 것
어제에 이어 오리엔테이션은 계속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면서 계속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생긴 것은 대학교 행사의 내용이 신앙적인 것으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성가단의 합창 공연, 고신대학의 정신, 기독교대학이란 학문 공동체이면서 신앙공동체라는 강의, 아침 기도회 또는 QT 등등의 프로그램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아침 QT 후 아침 식탁에서 입양에 대한 화제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조금 쑥스러웠다. 할 것을 한 것 뿐이고 일찍 쉽게 결정해서 입양을 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운데 몇 분의 교수님이 칭찬의 말씀까지 하셨다. 그런데 어떤 교수님 한 분이 "목사님의 입양에 관한 기사를 기독교보에 연재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많기도 하지만 반대도 있던데요."라고 하셨다.
처음 듣는 말씀이어서 이유를 물었는데 그 교수님이 잘 듣질 못하기도 했고 화제가 갑자기 다른 것으로 바뀌어져서 답을 듣질 못했다.
식사 후 반대도 있다는 말이 걸렸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하다가 쉽게 혼자서 결론을 내렸다.
'귀한 일은 쉬운 것이 아니야. 입양을 권하는 것도 귀한 것이니 반대도 있을거야.'
낮에 짬을 내어서 집에 전화를 했다. 대한 민국이가 보고 싶어서 전화를 그들의 귀에 대도록 하고 "한아, 국아"하고 불렀다. 한이는 묵묵 부답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런데 국이가 신호를 보내왔다. "아브아" 아니 이 녀석이 뭐라고. 다시 불렀다. "국아" 그러나 국이는 재응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