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24일 (화) 대한 민국이 덕분에
아내는 대한 민국이 때문에 힘도 들지만 사는 재미도 많이 누린다. 감사의 제목이 한 두 개가 아니다. 대한 민국이를 한명씩 안고 마주 앉아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이야기했다.
"여보, 사람들이 당신 요즘 젊어지고 예뻐진다는데 진짜요?"
"아무렴요. 대한 민국이 덕에 삶에 기쁨이 있어요. 대한 민국이 덕을 제가 톡톡히 봅니다. IMF시대, 이 어려운 때에 추위 모르고 뜨뜻하게 지낸 것만 해도 그렇잖아요?"
사실은 작년까지만 해도 추운 겨울이었다. 기름 절약하자고 내가 강력하게 주장하니 추위 잘 타는 아내는 겨우내 불편하고 추운 생활이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대한 민국이 때문에 밤낮없이 보일러를 틀었다. 대한 민국이 덕 본 아내. 감사가 있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