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16일 (월) 우째 니 어릴 때하고 똑 같노?

낮에 청장년회 회장이신 박 교수님께서 오셔서는 어제 청장년회 월례회에서 마음과 사랑을 모으셨다면서 회원들을 대표하여 축하해주셨다.

늦게나마 득남을 축하드립니다. 청장년회원 일동

저녁에 칠순 감사예배 사진을 가지고 친구 손의식 집사가 방문했다. 무례한 것 같지만 대한 민국이 때문에 집에서 준비를 하지 못하고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안동 외숙모님께서 전화를 해 주셨다.

"어제 주일 교회에서 기독교보를 봤다. 어제 저녁부터 전화하고 싶었지만 바로 통화하기 위해서 지금 전화한다. 니 참 잘했다. 그런데 야야. 우째 니 어릴 때 하고 그렇게 닮았노. 니 동생 완섭이와는 판에 박았더라. 하나님께서 주신 니 식구니 잘 키워라.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았으면 어떻게 그렇게 닮겠노. 잘 키워라. 힘들어도 기도하면서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라. 어려운 일 있으면 내한테 연락해라 도와 줄께."

8남매를 신앙으로 키우신 훌륭하신 외숙모님이시고 일찍 우리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우리 식구들을 자식 처럼 옆에서 돌보신 외숙모님이시니 내 어릴 때의 모습은 나 보다 더 잘 아신다. 그런 외숙모님의 말씀이시니 대한 민국이는 정말 나를 닮았고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우리 식구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