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12일 (목) 기도, 응답, 감사
아침 식사 후 함께 모여 찬양하며 기도하는 시간에 오늘은 특별히 아름이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서 식구가 모두 돌아가면서 기도했다.
15일자 기독교보가 오늘 배달되었다. 1면 금주의 주요기사 안내란에 『쌍둥이 형제 입양이야기 8면』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8면을 펼쳤다. 사진이 눈에 들어왔고 편집자의 설명도 좋았다.
황수섭 목사의 두딸 아름 다운이와 이번에 입양한 쌍둥이 형제 대한 민국이가 함께 찍은 사진.
『쌍둥이 더하여 3대 3 가족의 입양이야기』는 고신의대 교목 황수섭 목사 가정이 돌박이 쌍둥이 형제를 입양하면서 고민과 결단 과정, 그리고 하나님의 손길, 사람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이다.
황수섭 목사의 가족은 김인혜 사모와 아름 다운 대한 민국이 있다. 편집자
저녁에 아름 다운이가 교습을 받고 있는 피아노 학원 원장이신 정 집사님께서 장난감을 준비해 두셨다고 하여서 아내와 함께 갔다. 아직 예지에게 필요한 물품들인데 승용차 뒷자리에 가득 차게 실어 주셨다. 직접 가져다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맘을 가지신다는 고운 마음씨를 보며 나도 몸둘 바를 모르겠다. 가져오자 마자 대한 민국이는 탈 것을 타고는 신나게 흔들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했더니 아름이가 "몇달 동안 기도했고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자 마자 식구가 모두 기도한대로 원하는 중학교에 배정을 받아서 감사해요"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듣자 다운이가 "저는 오늘 감사할 것 별로 없어요. 왜냐면요 언니가 좋아하는 중학교에 배정을 받아서 저는 기분이 별로예요."
이어서 감사의 기도를 하자고 했다. 다운이도 기도할 때는 본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했다."하나님 아버지, 언니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좋은 학교에 배정 받게 하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