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월 26일 (월) 961217-0000000, 961217-0000000,

98-01415, 98-01416

오전에 한교수님께서 대한 민국이 장난감을 선물로 주셨다. 지난 해까지 학생지도 업무 관계로 뵈었던 교수님이시며 바쁘신 분이신데 언제 이렇게 쌍둥이라고 똑같은 장난감을 마련하셨는지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토요일 출생신고를 한 결과도 궁금하고 의료보험카드도 만들어야 하므로 점심시간에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등본 1통을 신청했다.

주민등록 등본

세대주 황수섭

호 주 황수섭

처 김인혜

자 황아름

자 황다운

자 황대한 961217-0000000 98.01.24 출생등록

자 황민국 961217-0000000 98.01.24 출생등록

-------- 이 하 여 백 ----------

황수섭이는 부자다! 父子! 富者!!!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총무과에 가서 의료보험에 관한 일을 신고했다.

직원이 말하기를 "카드를 발급 받자면 1주일 걸리지만 의뵤보험 혜택은 받을 수 있습니다."

고신대학교 부속 복음병원 접수대에 접수를 했다.

진료 차트 번호.

황대한 98-01415, 황민국 98-01416

자신의 챠트를 가지고 처음으로 진료를 받았다.

오후에 진료 시간이 아닌데도 정 교수님께서 일부러 진료해 주셨다. 감사.

어제 주일에 교회에서 한 국이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던 박 장로님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드렸더니 어서 오라고 하시길래 연구실로 갔다.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다. 득남(?)을 축하해 주시면서 "입양이라는 것이 힘든 일일 텐데 의대와 교회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 줬습니다. 기도하시면서 신앙으로 잘 키우십시오."라고 말씀하시면서 격려해 주셨다.

퇴근하면서 대형 할인점에 갔다. 아름 다운이가 전부터 한 국이와 함께 가자고 졸랐다. 물건을 살 것도 별로 없지만 아름 다운이의 속셈을 알기 때문에 갔다. 매장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아름 다운이는 쇼핑 카트(수레)를 가져 와서는 물건을 사기도 전에 아름이는 한이를, 다운이는 국이를 쇼핑 카트에 각각 앉혔다. 구정 대목의 복잡한 매장을 신나게 오갔다. 누나들의 흥을 몰라주고 한 국이는 어리둥절한 인상이었다.

지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아이고 쌍둥이다." "정말 닮았다." "귀엽다." "잘 생겼네." "누나들이 잘 데리고 논다. 착하다." 이런 말을 듣기 위한 속셈으로 아름 다운이는 왔으니 더 신난다. 밀고 당기고 얼루면서 잘도 논다.

그러나 한 국이는 계속 침묵이었다.

아름 다운이가 피아노 교습을 받고 나서 학원 원장님께서 장난감을 주시더라고 한아름 가지고 왔다.

그렇고 보니 오늘은 쌍둥이의 장난감 선물일(?).

내일부터 연휴인데 어떻게 하지? 한 국이 때문에 조용히 집에 있을까? 그렇게 하기에는 아까운 연휴인데,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