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월 11일 (일) 축하축하축하츄카츄카

'황수섭 목사 득남.'

교회 주보의 광고 교우 동정란에 실렸다.

만나는 분마다 "축하" "축하합니다."

청장년회원들의 관심이 컸다. "장난감 필요하시겠네요?" "헌 옷도 괜찮지요?"

쌍둥이 정집사님이 축하해 주셨다. "쌍둥이 입양 잘 하셨습니다."

점심시간 만나는 사람 마다 "축하축하축하축하츄카츄카츄카츄카." 쌍둥이 한 국이 이 짜슥들이 아빠를 스타로 만들다니.

어떤 분이 "사모님이 배도 부르지 않던데 언제 득남했습니까?"

옆에 계시던 임집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성령으로 잉태하셨는데 남자 쌍둥이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웃음 가득 기쁨 가득, 행복이 여기에 있었다.

대학부 시간에는 여전도회 주보에 기고한 글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과제인 입양에 대해서 강의했다.

낮에 교역자 부인들이 축하해 주셨다. 축하하러 오신 손에는 선물들이 한아름씩. 몇 년은 입을 수 있겠다.

저녁에는 대학부 학생들이 집에 왔다. 귀여운 한 국이를 자랑하고 싶었다. 대한 민국이는 곤히 잠을 자고 있었으나 국이만 깨웠다.

"야들아, 우리 아 잘 생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