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2월 24일 (수)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

한.국이와 첫선 보러 가는 날이 가까워 오자 한.국이의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 문제에 마음이 졸였다. 건강치 못한 아이들을 데려오면 평생 고생인데, 왜 그 짐을 내가 져야하지? 문득 망설여진다. 갈등이다.

저녁에 교회 주일학교 주최로 성탄축하 행사가 있었다. 아름이와 다운이가 열연(?)하는 연극을 관람(?)하고 집에 와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그냥 우리끼리 입양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기도하고 하루를 접었다.

"한.국이를 데려 오는 일은 하나님이 인도해 주세요, 이 밤에 우리를 지켜 주세요.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아침을 모두 맞게 해 주세요. 이 밤에 한이와 국이도 지켜 주세요."

아름이의 기도 요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