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2월 21일 (일) 사위감 고르는 것 아님

주일 예배에 온 남아들에게 자꾸 눈이 간다. 돌박이를 데려와서 언제 저렇게 키울까? 조금 걷는다 싶은 아이들에게 물었다. "너 몇 살이니?" "너는 몇 살?"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에게도 몇 살이냐고 물었다.

‘대한.민국이를 얼마 동안 키우면 저렇게 될까?’

남아의 나이를 계속 묻는 내가 이상한가 보다. ‘아이들의 나이는 왜?’라고 엄마들이 되려 묻는 표정들이다.

"오해하지 마세요. 아름.다운이 신랑감 구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쌍둥이를 위해 몇 년을 수고하면 될까?’

저녁에 고향 후배인 남, 우 두 가정이 방문했다. 장년 6명, 아이 6명이 모인 집은 시끌벅적하고 혼잡스러웠지만 화기애애한 웃음이 만개했다. 그들 부부는 전화로 이미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

"장난감과 기저귀 값 후원 할 테니 형님다운 좋은 일 해 보세요."

진지하게 입양을 적극 권한다. 고마운 후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