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 2일 (월) 대한 민국의 지엽전(?)이 남긴 혹
2박 3일 동안 학교의 의료선교수련회 때문에 우리는 이산가족이 되었다.
저녁에 잠깐 빈 틈을 이용하여 집에 전화를 했더니 아내의 첫마디가 "오늘 큰일 날뻔 했어요."
"왜요?"
설명인 즉, 한이와 국이가 방울이 두 개 달린 누나의 머리 고무줄을 가지고 노는데 이 녀석들은 모든 것을 입으로만 즐기니까 역시 서로 입으로 가져 가려고 했다는 것이다. 국이 녀석이 잽싸게 방울 하나를 입으로 가져 갔는데 한이가 빼앗으려고 다른 한쪽 방울을 잡아 당겼다. 국이는 빼앗기지 않으려고 세게 물고 뒤로 뻗대었다. 한이가 손에 힘이 모자랐는지 그만 방울을 놓아 버렸다. 그 순간 국이는 뒤로 넘어졌고, 동시에 고무줄의 힘으로 방울이 국이 머리를 때렸다. 국이는 자지러지게 울고 울었단다. 남은 것은 혹 뿐...